[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2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만에 오르며 종가 2,66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96포인트(0.41%) 상승한 2,664.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38포인트(0.69%) 높은 2,671.69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1억원과 74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73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4%) 뛴 7만3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SK하이닉스(000660, 5.03%)와 삼성생명(032830, 4.30%), 기아(000270, 2.14%), 하나금융지주(086790, 1.79%), 삼성물산(028260, 1.74%)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051910, 3.80%)과 삼성SDI(006400, 1.25%), 신한지주(055550, 1.05%), 포스코퓨처엠(003670, 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4포인트(0.70%) 뛴 870.11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종가 87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81억원과 3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11.82%)과 신성델타테크(065350, 11.76%), 루닛(328130, 5.4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63%), HPSP(403870, 2.49%)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028300, 3.35%)와 엔켐(348370, 1.99%), 카카오게임즈(293490, 1.20%), 에코프로(086520, 0.67%), 휴젤(145020, 0.66%)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자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다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가 기대되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들에서 반도체로 순환매가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코스피가 지난 19일 고점을 돌파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밤 엔비디아 실적을 발표한 후 첫 거래일 시장의 반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하락한 1,32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6.0bp(1bp=0.01%) 내린 3.342%에, 10년물 금리는 5.0bp 떨어진 3.424%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