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中 자동차 부품기업과 손잡고 합자법인 ‘텐륜만도’ 세운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2.22 11:01 ㅣ 수정 : 2024.02.22 11:01

조성현 부회장 “텐륜만도가 샤시 전동화와 SDV 시대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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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HL만도 부회장(오른쪽), 쉬청페이(徐承飞) 텐륜 공업 CEO(왼쪽), 저우셴중(周先忠) 텐륜만도 CEO(가운데)가 지난 20일 합자법인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HL만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L그룹(옛 한라그룹)의 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가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텐륜 공업(Tianrun Industry Technology)과 손잡고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제조 관련 합자법인 '텐륜만도'를 공식 출범했다. 

 

22일 HL만도에 따르면 합자법인 출범식은 지난 20일 HL만도 경기도 판교 R&D(연구개발)센터에서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는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쉬청페이(徐承飞) 텐륜 CEO(최고경영자)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합자법인 텐륜만도에는 자본금 총 18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분 비율은 6대 4로 진행해 텐륜이 111억원, HL만도가 74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텐륜만도는 상용차 전동 운전시스템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중국 산둥성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텐륜만도’ 목표는 글로벌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시장 공략이다. 승용차와 달리 유압 의존도가 높은 상용차 시장을 선점해 전기차(EV) 전환 가속화는 물론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게 텐륜만도 사업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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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륜만도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 이미지 [사진=HL만도]

 

텐륜만도가 중점 공략하는 부품은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다. 이 장치는 유압식 볼넛 조향장치와 전동 스티어링 장점만을 모아 제작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볼넛 전동 조향장치는 친환경과 고출력이라는 장점을 모두 갖춘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텐륜만도는 중국 시장에서 먼저 활약한 후 글로벌 진출을 펼칠 계획이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상용차의 섀시(차체)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라며 “그 서막을 텐륜만도가 앞장서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텐륜만도는 2026년까지 소형 트럭, 대형 트럭, 버스 등 상용차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 풀 라인업(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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