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 첫선…모든 차종 발렛 파킹 가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HL만도 로봇기술에 감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L그룹(옛 한라그룹) EV(전기자동차)∙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가 12월 14일 시연회에서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전격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파키는 주변 장애물, 주행로, 타이어, 번호판 등을 인식하고 바퀴 사이 거리, 차량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파키를 '발렛(Valet) 로봇'이라고 부른다.
파키 높이는 9cm다. 지면에 붙어 기어다니는 파키는 스포츠카부터 지상고가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까지 모든 차종을 운반한다.
보조 설비 등 별도 인프라 설비도 필요하지 않다. 다양한 장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목이 경제적 효과다. 파키는 기계식 주차 설비와 비교해 비용을 약 20% 줄일 수 있다. 철골, 레일, 체인 등 별도 장비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14일 시연회에 참석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에 깜짝 놀랐다”며 HL만도 로봇사업부(MSTG) 개발 성과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에서 'CES 2024 최고혁신상 (Best of Innovation Awards)' 수상을 치하했다.
‘최고혁신상’은 3000여 개 출품작 가운데 상위 약 1%, 단 36개 제품에만 준다. 파키는 최고혁신상 수상을 통해 첨단 로봇 기술은 물론 공간 창출과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인정받았다.
국내 주차 시장의 연간 결제액은 15조원에 이른다. 파키는 주차 공간을 새롭게 마련해 효율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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