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근로복지공단 예하 병원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현장 점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의대 정원 증원 반대 물결로 의사 파업이 본격화되면서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 관계자들은 고용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 이하 '공단') 소속 산재병원을 직접 방문해 병원별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먼저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19일 오후 5시 인천 부평구 공단 인천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대책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인천병원은 의료계 집단행동 발생 시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을 24시간 가동해 필수진료 공백을 방지하고, 평일 연장‧토요일 근무를 통해 외래진료를 확대하는 등 비상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정식 장관은 '공공의료기관인 산재병원은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지자체와 상황공유를 통해 환자 전원과 이송 등 비상상황에 즉각 대응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전원은 병원을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지난 20일 오후 4시 안산시 상록구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을 찾아 비상진료 대책 실시 현황을 점검했다.
안산병원은 이날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진료 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평일 비상진료 상황에 대응해 일과시간(오후 5시) 이후 긴급 대기(On-Call)를 실시했다.
아울러, 인근 고대안산병원과 안산시 상록수보건소 등과 직통 전화(Hot-line)를 구축해 환자의 이송‧전원 등 비상상황 시 협력할 예정이다.
이성희 차관은 △비상근무 인력 현황 △필수진료 시설(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 △관내 비상연락체계 등을 점검하고 병원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성희 차관은 “산재병원은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이행을 점검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환자 이송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00개 병원 전공의 71.2%(8816명)가 사직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지난 20일 기준 전국 27개 의대에서 의대생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고, 6개교 30명이 휴학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