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50선서 공방전…삼성전자는 박스권서 '약보합'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다시 2,650선까지 밀려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6분 기준 전장보다 21.76포인트(0.81%) 내린 2,658.5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1포인트(0.32%) 낮은 2,671.5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4억원과 110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74억원을 사들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미국은 2월의 세번째 월요일을 대통령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문 실적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반등한 뒤 내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기업 밸류업 드라이브에 맞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기대 중이나, 아직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95% 밀린 7만31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45% 빠진 14만9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8% 뛴 3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2.97%)와 기아(1.36%), 셀트리온(0.22%), POSCO홀딩스(1.24%), LG화학(1.18%), 삼성SDI(0.38%0, KB금융(3.63%)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NAVER(0.49%)와 카카오(1.03%), 포스코퓨처엠(1.0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64%) 오른 863.9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9포인트(0.05%) 낮은 858.08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과 59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2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82%)과 알테오젠(0.56%), HPSP(1.78%), 레인보우로보틱스(0.54%), 이오테크닉스(2.41%), 휴젤(5.45%), 클래시스(1.58%), 루닛(6.46%), 셀트리온제약(0.49%)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JYP Ent.(0.52%)와 에코프로(0.83%), 리노공업(0.48%), 펄어비스(0.72%), 카카오게임즈(0.59%), LS머트리얼즈(1.32%), 에스엠(0.38%), 위메이드(1.57%)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 지수가 급등한 영향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차익실현이 나오며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6.1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