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을 개선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유지 및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설정했다.
1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3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2% 증가한 1580억원을 기록했다.(CJ대한통운 제외)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과 바이오 등 핵심 사업은 양호했으나 높은 기저와 명절 선물세트 시점 차이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CJ제일제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판매 전략으로 유통 채널을 강화하면서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신규 제품군을 확장해 판매량 회복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던 원당 가격 역시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며 수익성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에 대해 "업황 부진과 원가 부담, 높은 기저로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아미노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스페셜티 아미노산 부문이 성장해 기저 부담을 극복할 것"예상했다.
다만 지배주주순이익은 일회성 법인세 비용 환입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지상쥐와 셀렉타 등 비주력 사업의 매각을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