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매수 시작할 레벨"<메리츠證>
서비스물가 재반등·재화 물가 예상치 상회 등 미국 1월 CPI 쇼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1월 미국 CPI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3%를 넘어 매수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윤여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월까지 확인된 주요지표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어 뜨거운 수준"이라며 "1월 미국 소비자불가지수(CPI) 결과 또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 쇼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1월 CPI는 주거, 보험(자동차·의료) 등 서비스 물가 재반등을 보였으며 1월 혹한으로 에너지 및 식품을 중심으로 재화 물가가 예상을 웃돌았다.
윤 연구원은 "모멘텀 측면에서 전분지연율화 기준 물가를 보면 재화 전체로는 -3% 가까이 안정기조를 보였지만 서비스물가가 6.4%까지 다시 급등하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물가는 탄력도가 낮은 물가라는 점에서 물가 하락저항이 장기화될 수 있는 우려가 부각된다"면서 "이를 감안해 물가안정 확인 구간이 3분기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하락이 더딘 주거비는 전월 대비 0.6%대로 급등했으나 월세의 시차를 감안하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거둘 단계는 아니다"라며 "아직 양호한 소비여건 등으로 수요견인 물가압력이 잔존해 있어 2월까지도 물가안정 경로 확인이 필요하나 주거비 비중이 낮은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기준 연준 통화완화 기대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국 5년 만기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BEI)은 2.3%대로 올라섰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2.5% 정도까지 오르지 않는다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3% 이상인 현수준에서 숨고르기를 멈추고 매수를 시작할 레벨"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달 15일 확인될 소매판매 또한 예상보다 견조할 가능성이 높으나 하반기 인하를 인정하면 매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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