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2.14 09:50 ㅣ 수정 : 2024.02.14 09:50
모니터링 기술과 스마트십플랫폼 H24 융합으로 CII 등급 예측 가능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선주(선사)들이 환경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환경 경제운항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선박 운항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친환경 운항을 가능하게 하는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 모니터링 스마트십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한화오션이 최근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시리즈에 적용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CII는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운항 정보를 활용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지수화한 값이다.
이 규제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는 매년 5000t 급 이상 선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에 따라 선박에 A부터 E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이 때 E등급을 받거나 3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해당 선박은 성능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재검증을 받을 때까지 운항이 제한된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개발한 모니터링 기술을 자체 스마트십플랫폼 HS4와 연계해 현재 운항 중인 선박의 선박탄소집약도지수를 자동 계산할 수 있게 했다. HS4는 실제 운항 중인 선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육상에서 수집하고 분석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켜주는 플랫폼이다.
특히 모니터링 기술과 HS4를 융합으로 해당 선박의 현재 CII 등급은 물론 운항중인 항차(배에 화물을 하역한 때로부터 다음 화물을 하역할 때까지의 기간)의 등급, 해당 연도의 연말기준 등급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를 더욱 적게 배출하는 속도, 경로 등 다양한 최적의 운항 방법도 제공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화오션의 압도적 친환경 기술로 선주들을 더욱 만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