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CPI 발표 앞두고 혼조…S&P500 2거래일째 '5,000선' 유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69포인트(0.33%) 상승한 38,797.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77포인트(0.09%) 하락한 502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12포인트(0.30%) 내린 15,942.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해 장중 일제히 상승 전환하며 나스닥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이 나타나면서 다우를 제외한 두 지수는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다만 S&P500은 지난주 사상 처음 돌파했던 5,000선을 2거래일 연속 지켜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최근 발표된 일부 경제 데이터는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장중 한때 3% 넘게 올라 시가총액이 약 1조8300억달러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약 1만8200억달러)과 아마존(약 1조8100억달러)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어 종가는 0.16% 오르는데 그쳤다. 시총도 약 1조785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 다시 알파벳과 아마존의 뒤를 이어 5위로 복귀했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0.99%와 1.21% 하락해 엔비디아와의 시총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비디아의 '빅3'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애플과 MS, 알파벳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시총 2조달러 클럽'에 진입할 가능성도 가시화될 수 있다.
■ 주요 기업 공시 (8일)
- 이닉스(452400) : 종속회사 이닉스 배터리 솔루션즈가 약 199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 메디프론(065650) : 글로벌엑스투자조합이 약 9억원 규모 제3자의 전환사채매수선택권 행사
- 세종메디칼(258830) : 약 39억원 규모 카나리아바이오 300만주 주식 양도 결정
- 다원시스(068240) : 약 448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 결정
- 프로젠(296160) : 창업자 성영철 교수가 소유 주식 일부 사내 근로복지기금에 기부 및 프로젠 및 관계사 임직원 전원에게 증여
- 에코바이오(038870) : 최대주주가 송효순 외 2인에서 토탈노즐 외 2인으로 변경
- 해성티피씨(059270) : 최대주주 티피씨가 약 365억원에 지분 34.72% 그린월드 등 5인에게 매각
- 코웨이(021240) : 약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
- 녹십자(006280) : 약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
- THE E&M(089230) : 주권매매거래 13일 해제
- 메리츠금융지주(138040) : 약 1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 HLB바이오스텝(278650) : 약 2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 KT(030200) : 보통주 약 271억원어치 71만5985주 소각
-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 삼성전자(005930) 콜옵션 행사 시점 앞당긴다는 보도와 관련 “별도 전달된 바 없다”고 해명공시
- ITX-AI(099520) : 대한그린엔지니어링의 약 35억원 규모 주권 관련 사채권 취득 결정
- 신한지주(055550) : 1주당 525원 현금배당 결정
- 팬오션(028670) : 1주당 85원 결산 현금배당 결정
- 신성에스티(416180) : 1주당 200원 현금배당 결정
- 하이트진로(000080) : 보통주 950원·우선주 1000원 현금배당 결정
- 삼아알미늄(006110) : 1주당 100원 현금배당 결정
- 케이씨(029460) : 1주당 260원 현금배당 결정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최상목 부총리 국무회의(10시)
- 최상목 부총리 역동경제 간담회(사회이동성부문)(15시)
- 역동경제(사회이동성 부문) 간담회 개최(17시30분)
[금융위원회]
- 김주현 위원장 국무회의(10시)
[한국은행]
- 이창용 총재, ‘제59차 SEACEN 총재 컨퍼런스’ 및 ‘제43차 SEACEN 센터 총회’ 참석(배포시)
-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2시)
[금융감독원]
- 신용·보증보험 이용 관련 유의사항(6시)
- 중소형 회계법인에서 가공급여 지급 등 다수 자금 유용 사례 발견(12시)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 사전 행사의 연설을 통해 향후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지닌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조금 더 자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회장이 아마존 주식 1200만주를 약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매각했다.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 7∼8일 이틀에 걸쳐 아마존을 주당 168∼171달러에 매각했다.
- 지난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사업 진출을 위해 최대 7조달러(약 9300조원)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햇다. 올트먼 CEO는 인공지능(A) 핵심기술인 대규모 언어 처리 훈련을 감당할 수 있는 고급 반도체가 모자라 오픈AI 성장에 차질이 된다고 보고 직접 반도체 제조 산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코로나19 현황
전 세계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86에서 유래된 또 다른 하위 변이 'JN.1'이 빠르게 확산하며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 내 JN.1이 이미 만연해 있자 JN.1을 관심변이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했다.
1월 4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5421명으로 전주(5430명)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셋째주(4649명) 표본감시 전환 이후 △12월 4주 5321명 △1월 1주 5676명 △2주 5055명 △3주 5430명 △5430명으로 5000명대를 유지 중이다.
다만 '피롤라'로 불리던 BA.2.86 하위 변이 JN.1은 11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1월 4주 검출률 51.6%를 차지하며 우세종이 됐다. 특정 변이 검출률이 50%를 넘길 시 우세종이 된다. JN.1 예방 효과를 위해 XBB1.5 변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WHO는 지난해 5월 코로나와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고, 코로나를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각국에 권고했다. WHO가 소집한 전문가들은 3개월마다 회의를 열어 PHEIC 유지 여부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