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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165)

NH농협은행, '협동조합 전문은행'의 고객주의와 글로벌 수익창출 전략을 분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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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2.12 12:11 ㅣ 수정 : 2024.02.12 12:11

취업준비생들, 2012년 설립된 '협동조합 전문은행'이라는 농협은행의 특수성을 파악해야
농협맨' 출신 이석용 은행장, 서민과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이라는 경영이념 강조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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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이석용 은행장 [사진=NH농협은행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2012년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농협금융지주 산하 은행법인이다. 농협법 개정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 부문을 분리한 것이다. 즉 1961년 농업은행 합병 이후 51년만에 부활한 은행법인이다. 

 

농협은행 취준생들은 이 같은 특수성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석용(59)은행장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협동조합 전문은행'이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며 농촌과 도시를 잇는 ‘매개체로서의 금융’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행장은 '농업∙농촌의 발전'을 강조하면서 '서민과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이라는 경영 이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로 NH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 사회공헌 활동 금액 ‘2조 클럽’을 달성하며 진정성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석용 은행장은 '농협맨' 출신이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하여 인사전략팀 팀장, 이사회 사무국장, 파주시지부장, 조합구조개선지원부 국장, 조합감사위원회 사무처 국장을 맡았다. 이후 NH농협은행 수탁업무센터장,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쳐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부터는 NH농협은행장으로 NH농협은행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금융서비스 편의성 개선에 담긴 '고객주의'를 분석하라

 

NH농협은행은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1조6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83억원 증가한 결과이다. 나아가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업협동조합을 토대로 삼은 협동조합 전문은행이므로  '금융서비스 편의성 증대'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수익성 증대' 차원을 넘어서 고객주의를 실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와 관련 NH농협은행은  ‘NH농협카드 통합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했다고 지난 1월 밝혔다.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NH농협카드’와 ‘NH pay’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고 NH마이데이터를 연계하여 통합지출분석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NH pay 범용성 확장을 목표로 2024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용 패턴에 따라 직접 홈 화면을 세팅할 수 있는 기능과 카드정보 통합 대시보드 등 직관적인 UI/UX가 제공되어 금융소비자는 탐색 시간을 줄이고 보다 편리한 앱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금융소비자를 위한 편의성 증대 활동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농협금융 대표 앱 ‘NH올원뱅크’를 전면 개편했다. 메인화면에 마이데이터를 연계하여 전 금융기관 자산·소비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개편했다. 또한 부동산·자동차·경제뉴스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제공하여 비금융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 증권·카드·보험 등 농협금융 계열사별 대표자산을 바로 확인하고, 그룹사의 대출상품을 통합으로 조회하여 최적의 대출을 추천해 주는 다모아대출 서비스 등 금융계열사의 주요 핵심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같은 자사 플랫폼 개선 외에도 신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대화형 ATM 도입을 위해 ‘4無 금융서비스 PoC(Proof of Concept, 개념 검증)’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자동화기기에 AI 대화형 뱅킹과 얼굴 등 다양한 생체인증을 담아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고 간단한 대화로 손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또,  지난해 11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AI를 활용한 지자체 수기고지서 세입처리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다. NH농협은행과 안산시가 공동 개발한 세입처리 자동화시스템은 IDP(지능형 문서처리시스템)를 이용하여 비정형 문서를 자동 판독하고, 사전 정의되지 않은 새로운 문서는 딥러닝 학습으로 수납정보 추출이 가능해진다.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7일 이상 소요되는 수납 처리가 당일 가능해지며, 수기입력과정을 최소화하여 지자체 행정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NH농협은행 취업준비생은 변화하는 농협은행 시스템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해당 시스템의 강점과 약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석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NH농협은행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전망하면서, 이를 농협은행의 설립목적과 연관된 주장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파악하고 '미래 전략'을 논하라

 

NH농협은행은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해 제공하며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이석용 은행장은 해외 점포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조기 사업 추진을 통한 경영 목표 초과 달성을 주문했다. NH농협은행은 현재 미국, 호주, 중국, 베트남 등 8개국에 11개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석용 은행장은 런던, 싱가포르 등 신규 네트워크 확충을 강조하며 '글로벌 사업 수익 창출'을 위한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NH농협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행 간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도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이동 신청이 급증하는 가운데 은행들은 많은 대출 유치를 위해 유리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3.65%로 가장 낮은 최저 금리를 제시했다. 하나은행 3.73%, 신한은행 3.84%, 우리은행 3.97% 등이다. 

 

또, NH농협은행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31일까지 NH올원뱅크에서 미성년 자녀의 입출식계좌를 개설한 부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우리 아이 값진 통장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해를 맞아 자녀의 첫 계좌개설을 고려하는 부모님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에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부모가 NH올원뱅크에서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입출식계좌를 개설하면 1,000명을 추첨해 GS25 모바일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하며, 설날을 맞아 2월 1일부터 2월 16일 사이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1명), 30만원(3명), 5만원(16명)을 추가 제공한다. 입출식계좌 개설과 별개로 미성년 고객이 NH올원뱅크를 신규가입하면 2,000명을 추첨해 CU모바일상품권 1만원(1,000명),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1만원(1,000명)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 취업준비생은 NH농협은행이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과 서비스, 이벤트 내용을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특징과 각 상품의 고객층 등을 파악하는 것은 NH농협은행의 고객 공략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 경로이다. 나아가 NH농협은행의 경쟁력 확보 전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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