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20선 강세 움직임…저PBR주 기대감 작동하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620선까지 올라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5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44.40포인트(1.72%) 오른 2,620.6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39포인트(0.64%) 높은 2,592.59로 출발해 상승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1억원과 504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337억원을 팔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23%와 0.07%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재고하는 가운데 소폭 올랐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2.23%와 0.86% 올랐고, 구글의 알파벳은 0.29% 상승했다.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20.78% 치솟았고,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도 월가의 예상보다 높은 실적 발표에 11.65% 급등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어제 크게 상승한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주가는 올랐다. 어제 강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등 반도체 및 IT업종은 부진했으나 소재, 헬스케어 등 대부분 업종은 오름세였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번 무죄 선고로 국정농단 이후 지속된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완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취하며 7만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94% 뛴 7만51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07% 오른 13만8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58% 상승한 3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5%)와 HMM(1.72%)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77%)과 NAVER(0.97%), LG화학(1.30%), 삼성SDI(4.95%), 카카오(1.85%), 포스코퓨처엠(6.15%), 삼성전자우(1.64%), POSCO홀딩스(4.12%), 기아(1.79%), 현대차(3.82%)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1%포인트(1.27%) 오른 817.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8포인트(0.56%) 높은 811.51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과 5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0.19%)과 레인보우로보틱스(0.99%), 펄어비스(0.46%), 에코프로(17.88%), 셀트리온제약(1.95%), HLB(4.19%), JYP Ent.(0.40%), 카카오게임즈(0.98%)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반면 HPSP(2.60%)와 리노공업(0.96%), 솔브레인(0.36%), 휴젤(0.25%)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를 보이며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0원 내린 1,324.4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