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올해 실적 개선·주주환원 기대…목표가 18% 상향"<한국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2.07 09:38 ㅣ 수정 : 2024.02.07 09:38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만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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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1만원으로 약 1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손실은 1598억원으로, 당사(한국투자증권) 추정치 1269억원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1323억원보다 부진했다"며 "태영건설(009410)을 포함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이 약 1000억원대, 투자목적자산과 관련된 손실이 약 2000억원대로 추정돼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부동산PF 충당금이 포함된 수수료비용 등이 전 분기 대비 1626억원 악화됐다"며 "주로 투자목적자산과 연관된 영업외손실 및 해외법인의 전 분기 대비 감익 규모가 도합 1800억원대인 점까지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의 사업 부문별로는 위탁매매 수수료가 11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는 10% 줄어든 600억원이지만, 연금잔고는 8% 늘어난 33조원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IB) 수수료는 3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 감소했으며, 운용손익은 2102억원으로 금리 하락 등에 따라 같은 기간 81% 증가했다. 이자손익은 마이너스(-) 165억원이다.

 

백 연구원은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대금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감소에도 연금잔고가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IB는 계절성을 고려하면 무난한 성과며, 이자손익은 조달비용률 상승에 따른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4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목표 PBR에 내재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비용은 각각 6.0%와 10.5%다.

 

백 연구원은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예상 순이익이 6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이는 투자목적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재평가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운용손익 및 브로커리지 실적이 반등세인 점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슈인 시장 주주환원 강화 움직임은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멀티플(배수) 제고로 연결된다"며 "지난달 말에 679억원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 이달 말에는 자사주 소각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예상되며 이는 멀티플 추가 개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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