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 근로자 16만 5000명 도입 위한 ‘EPS 미래지식포럼’ 개최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고용허가제 도입 쿼터가 역대 최대인 16만5000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시대에 대비하고 해외 기관과 협력을 다지기 위한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 이하 ‘공단’)은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에서 16개국 고용허가제 송출국 기관장과 EPS센터 주재원 등을 초청해 ‘EPS센터-송출기관 미래지식포럼·워크숍’을 개최했다.
EPS센터는 Employment Permit System의 약자로, 중소기업에 16개국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해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16개 고용허가제 송출국은 필리핀과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캄보디아, 중국, 방글라데시, 키르기스스탄, 네팔, 미얀마, 동티모르, 라오스 등이다.
이우영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EPS 미래지식포럼은 16개 국가를 잇는 고용허가제 국내·외 관계자가 모인 뜻깊은 자리다”며 “외국인 근로자 역대 최대 도입 규모인 16만5000명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EPS 미래지식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지속가능한 고용허가제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첫 세션에서는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고, 두번째 세선에서는 △역대 최대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위한 공단 추진과제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력 도입 핵심 전략 인사이트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공단은 이날 △외국인 근로자 적기 선발 △신속 도입 △권익 보호 및 핵심 전략 등에 대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했다. 공단 관계자는 “미래지식포럼 토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과 근로자 선발 체계 고도화, 실시간 입국 정보 확인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올해 20년째인 고용허가제 사업은 국내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E-9)를 지원해 국내 빈 일자리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 10만148명이 한국에 들어왔고, 제도 시행 후 총 96만1347명의 근로자가 입국했다. E-9 비자는 △제조업 △건설업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일까지 나인트리에서 진행되고, 오는 6일부터 지난해 송출기관 성과‧올해 계획 발표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