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롯데웰푸드가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29일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찾아,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인도를 포함한 주요 국가에 대한 신규 투자와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는 2025년 중반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효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마시멜로에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향후 거대한 인구 수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인도 시장에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 내 롯데의 브랜드력을 높이고 매출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