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美 반도체 훈풍…삼성전자·하이닉스↑
간밤 미국 증시의 반도체주들이 상승하자 국내 증시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이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3.21%) 상승한 7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3500원(2.57%) 오른 13만97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3.36%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TSMC가 9.79% 급등하고 ASML(4.53%)과 퀄컴(4.29%), 엔비디아(1.88%), 마이크론(1.85%), AMD(1.56%) 등도 일제히 올랐다.
반도체 기업 주가는 TSMC의 호실적에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간밤 주당 순이익이 1.48달러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1.3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 변경에 급등
LS네트웍스(000680)로 대주주가 바뀌는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장 대비 685원(17.84%) 급등한 4525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인 49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LS네트웍스가 변경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G&A PEF와 LS네트웍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 관련 안건을 결의한다. G&A PEF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율은 지난해 6월 30일 기준 61.71%다.
■ 애플 3%대 상승…LG이노텍·비에이치↑
간밤 뉴욕증시의 애플이 3%대 상승하자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코스피 상장사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은 전일보다 1만3500원(6.70%) 뛴 21만5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에 연성회로기판(FPCB)를 제공하는 비에이치(090460)도 6.32% 상승하고 있다.
지난 밤사이 글로벌 IB(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애플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향후 12개월간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올려 잡았다.
이에 힘입어 애플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3.26% 상승한 18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대한해운, 223억원 규모 블록딜 처분에↓
코스피 상장사 대한해운(005880)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자사주를 처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235원(8.36%) 떨어진 2575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대한해운은 868만60670주를 블록딜로 이날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대상 주식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2670원으로, 총 223억9081만원 규모다.
대한해운은 공시를 통해 처분 목적을 "투자관련 및 일반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 동화약품, 셀트리온 의약품 인수에 오름세
제약사 동화약품(000020)이 셀트리온(068270)의 일반의약품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동화약품은 전장보다 300원(3.05%) 상승한 1만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동화약품은 셀트리온의 일반 의약품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비충혈제거제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비타민D·칼슘 보조제 '칼시츄' 등 4종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국내외 매출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 다각화 전략과 기존 일반의약품 사업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