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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하반기에나 단행될 가능성”<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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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1.18 09:05 ㅣ 수정 : 2024.01.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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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증권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정책 변화에 서두르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시장의 기대가 후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건 올 하반기로 제시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월러 이사는 물가는 낮아졌다고 평가하면서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 위해서는 향후 데이터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며 “시장은 2023년 12월 고용지표 호조와 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는데,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러 이사 발언 이후 골드만삭스도 금리 인하 시기가 본인들의 전망인 3월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연방기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기존 70% 중반내외에서 65.9%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러 이사는 물가가 2%로 향해 둔화되고 있는 만큼 과거 경기 충격 때와 마찬가지로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며 “금리 인하 시점과 더불어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 횟수(6차례)도 과도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윌러 이사의 금리 인하 진화 발언으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 역시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FOMC에서 3월 금리 인하 유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실제 금리 인하는 올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시점은 하반기에나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금리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말까지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다수의 발행사들은 올 초로 발행 시기를 미뤄놓은 상황”이러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크레딧도 25조원가량 되는 가운데, 차환 물량도 겹치면서 수급상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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