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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당 잡자"…대상, 대체당 브랜드 론칭‧농심켈로그, ‘후루트링’ 당 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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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24.01.16 09:35 ㅣ 수정 : 2024.01.16 09:35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하나의 식품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가 ‘당’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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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상]

 

특히 대상㈜은 알룰로스 등 대체당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Sweevero)’를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대상㈜은 알룰로스 등 대체당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지난해 군산 전분당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기반을 구축하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롯데칠성, 동아오츠카, 하이트진로음료 등 국내 유수의 음료 제조사들을 비롯한 50곳 이상의 거래처와 북미 지역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는 등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상㈜은 현재 생산 중인 알룰로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할 대체당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Sweevero)’를 론칭한다. ‘스위베로’는 ‘달콤함’을 뜻하는 ‘Sweetness’와 ‘진실된’, ‘참된’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Vero’의 합성어로 ‘진실한 단맛’이란 의미를 담았다. 특히 ‘Zero’와 어감이 비슷한 ‘Vero’는 ‘0’ 칼로리를 연상시켜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대상㈜은 ‘스위베로’ 브랜드를 통해 국내 외 글로벌 저칼로리 대체당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먼저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동남아 신시장과 더불어 유럽 노벨푸드(Novel food) 등록을 통해 유럽 시장 또한 개척할 계획이다. 향후 대상㈜의 대표 식품 브랜드 청정원을 통해 알룰로스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사업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용 대상㈜ 소재 마케팅팀장은 “대체당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최고 수준의 알룰로스 생산 기반 구축에 이어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까지 론칭하면서 소재 부문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의 명성에 걸맞게 67년간 쌓아온 소재 부문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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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는 인기 시리얼 '후루트링'의 당 함량을 20% 줄이고 칼슘을 새롭게 추가해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은 농심켈로그가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제품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출범한 ‘Better For You(더 나은 영양)’ 캠페인의 일환이다. 영양가치가 더욱 더 강화된 후루트링은 당 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20% 저감했다. 당 함량은 낮췄지만 켈로그만의 기술력과 최적의 배합을 통해 새콤달콤한 맛과 향미는 그대로 유지했다.

 

또 기존 제품에 풍부하게 들어있던 비타민C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필수 영양소인 칼슘을 새롭게 추가했다. 후루트링 30g과 우유 200ml를 함께 섭취하면 약 252mg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 하루 칼슘 권장 섭취량의 약 36%를 충족 가능하다. 특히,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칼슘 섭취 기준에 대한 섭취 비율이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푸드 리뉴얼은 어린이의 영양 섭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서영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과장은 "켈로그는 오랜 기간 쌓아온 영양 설계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후루트링 리뉴얼을 시작으로 2024년에도 건강한 시리얼 트렌드를 주도하며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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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는 ‘진로토닉워터’의 신제품으로 당 함량을 줄인 제로칼로리의 ‘진로토닉워터 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진로토닉워터 고유의 맛에 솔잎의 상쾌한 풍미를 접목해 새로운 믹서맛을 원하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솔향에 익숙한 4060 소비층까지 겨냥했다. 솔잎, 솔순 등을 재료로 한 술은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마신 약용주로, 최근 들어서는 소주 베이스 칵테일인 ‘솔잎주’로 젊은 소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진로토닉워터 솔을 소주, 위스키 등 알코올 음료에 섞어 마시면 강한 알코올 향 대신 입안 가득 향긋한 솔 향기와 기분 좋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당 함량을 줄인 제로칼로리(100ml당 4kcal 미만 시 무칼로리)로 출시됐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소토닉, 하이볼 등 토닉워터를 활용한 혼합주 음용 문화가 확산하면서 토닉워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종과 확장제품을 조합하는 시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앞으로도 진로토닉워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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