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BNK금융지주(138930)에 대해 은행권 상생금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할 실적을 거두겠지만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의 경우 주주환원이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5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2023년 BNK금융 연결순이익은 6886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6.9%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BNK금융의 2023년 4분기 연결순이익은 316억원으로 상생금융 비용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영향에 부진할 전망”이라며 “은행 자회사가 2개(부산·경남은행)로 다른 은행주 대비 상생금융 비용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 연결순이익은 대규모 비용 발생이 많았던 2023년 대비 8% 증가할 전망”이라며 “경남은행 (횡령) 사고, 상생금융 비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이 기저효과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非)은행의 실적 개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는 만만치 않아 경상적 이익규모가 크게 레벨업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1배로 하방경직성을 보일 정도로 낮고, 실적이 최악의 시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2023년 230억원의 자기주식 매입소각분을 합산한 총주주환원율은 31.9%로 2022년(25%)에서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자기주식 매입소각 정례화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