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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12일 발달장애인 직원이 직접 그린 유화 작품을 활용해 2024년 탁상용 달력을 제작하고 내방 고객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달력에 유화 그림을 제공한 박창배 씨는 유진투자증권에서 채용한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직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 '키뮤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장애인 고용파트너십 프로그램 '키뮤브릿지'를 통해 박 씨를 포함한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9명을 채용했으며, 현재까지 고용을 이어오고 있다. 키뮤스튜디오는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발굴하고 교육해 '특별한 디자이너'로 양성 및 채용하는 사회적 스타트업이다.
이번 달력에는 박 씨가 그린 12점의 유화 작품이 삽입됐다. 작품은 자연과 동물, 일상생활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으며, 작품마다 박 씨만의 독특한 시각과 색채 감각이 활용됐다.
특히 해당 작품 활동을 하는데 유진투자증권 동료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직원들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달력은 유진투자증권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다.
유년 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인 박 씨는 2018년 서울시 발달장애인 사생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다양한 전시회에서 작품을 선보여왔다.
박 씨는 주로 자연 풍경과 동물을 소재로 해 작품 활동을 펼쳐왔으며,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구도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2021년 입사한 이후부터는 키뮤스튜디오의 교육을 통해 디자인 실무 역량도 배양했다.
박 씨는 "유진투자증권 입사 후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달력을 통해 작품을 알릴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그림을 그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직원들은 회사의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에 디자이너로 활발히 참가하고 있다. 신입사원 웰컴 굿즈와 고객용 골프 굿즈의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매달 공개되는 PC 바탕화면도 제작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PC 바탕화면과 클립아트 이미지는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발달장애인들의 잠재력을 사회에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달력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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