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유진투자증권, 경영 화두 ‘전문성·글로벌’ 제시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03 10:02 ㅣ 수정 : 2024.01.03 10:02

유창수 대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중요한 해"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유진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신년 경영 화두로 전문성과 글로벌 사업을 강조했다. 2024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올해를 기점으로 중장기적 성장 기조를 확립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3일 올해 신년 사업계획으로 △차별화된 전문성 육성 △글로벌 사업 본격화 △상시적인 비즈니스 피보팅(사업 비전 유지 및 전략 선회) 등의 중점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유진투자증권은 차별화된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사업·신기술 영역의 벤처·중소 비즈니스 분야와 토큰증권발행(STO)을 포함한 디지털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신시장 개척과 성장동력 호가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주식 및 채권 중개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술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신규 해외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상시적인 비즈니스 피보팅 체계를 구축해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로의 전환을 노린다.

 

이같은 사업계획 외에도 유진투자증권은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유진그룹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서비스를 통해 시스템과 플랫폼, 자산관리, 브랜드마케팅 등 전 사업영역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해 지난해에 이어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한 해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입확약 금액을 축소했으며, 부실이 우려되는 PF건에 대해선 보수적 관점에서 손실을 선반영해 충당금을 설정하기도 했다.

 

현재 유진투자증권의 부동산PF 브릿지론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우발부채 대비 약 6% 수준이다. 또 2022년 말 기준 293%이었던 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3분기 말 342%까지 향상시켰으며, 조정유동성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100%를 웃도는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한 바 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규정하면서 체질을 개선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유 대표는 "올해 유진투자증권은 신시장 개척과 성장 동력 호가보로 글로벌 사업에 도전할 것"이라며 "해외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무 제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면 디지털과 점포 통합 고객서비스로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전 영역에 걸쳐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 유진투자증권의 강점인 신사업·신기술 영역의 벤처·중소 및 중견기업과의 비즈니스 분야를 더욱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미래 성장 기반을 단단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40여개 나라에서 통치 리더십 변화가 발생하는 '슈퍼 선거의 해'로 정치적 불확실성도 더해질 것"이라며 "시장과 영업환경이 나아지기만 기다려선 안 되며, 우리가 가진 장점과 잠재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체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