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제조업 태림포장 '상한가'…대영포장도 주가 '싱싱'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골판지 상자 제조전문 기업 태림포장(011280) 주가가 장 초반 상한가(가격제한폭)를 찍으며 주목받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림포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740원(29.96%) 오른 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림포장은 최근 골판지만을 사용한 '고성능 친환경 보냉상자(TECO BOX)'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이때도 75원 올라 2470원에 장을 마쳤다. 태림포장은 이틀 연속 주가가 랠리를 기록 중인 셈이다.
태림은 골판지에 혁신적인 상자 구조 변경 기술 및 다층 트러스 구조를 적용해 상자의 외부와 내부 사이의 단열 공기층을 형성시켜 온도 유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친환경 발수 코팅기술을 접목시켜 상자 내부 습기로 인한 젖음을 방지했다.
태림포장은 국내 골판지 포장 업계에서 유일한 자체 연구소인 '태림페이퍼&패키징(PAPER & PACKAGING) 종합 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이 제품을 앞세워 스티로폼 포장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TECO BOX는 앞으로 냉장∙냉동제품 택배배송 및 고급 선물세트 등 다양한 상품 포장에 사용되는 기존의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다. ESG 경영과도 맞아 떨어지는 만큼, 업계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마케팅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태림페이퍼는 1986년 설립된 골판지 원지(표면지, 골심지, 이면지 등) 생산 기업으로, 골판지 포장사인 태림포장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골판지 원지에서 골판지 원단·상자 제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2020년 세아상역에 인수되면서 글로벌세아그룹으로 편입됐다.
같은날 같은 시각 골판지·종이 용기 제조업체인 대영포장(014160)도 웃었다. 대영포장은 13.87%를 달려 상승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원단 및 골판지 상자 일괄 생산 판매하는 골판지 전문업체로, 업계 상위권에 속해 있다. 또한 3중골판지(빠렛트)시장이 수요의 증가 덕분이다.
한국수출포장(002200)도 같은 시각 전장보다 9%가 넘게 올라서고 있다. 한국수출포장 역시 골판지 원지 및 골판지 상자 제조업이다. 현재 골판지상자 공장인 안성과 양산, 대전공장에서 상자와 원단, 부속 등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