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활조짐③] 사상최고가 경신 엔비디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영향은

정승원 기자 입력 : 2024.01.10 00:44 ㅣ 수정 : 2024.01.10 00:44

엔비디아 성능 대폭 향상된 그래픽카드 공개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오름세 지속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해서도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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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용의해’에 가장 주목받는 업종으로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업황 개선을 겨냥한 수요가 조기에 유입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부활이 기대되는 반도체 업황과 함께 AI를 대표하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주들의 주가흐름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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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대표기업인 엔비디아가 새 그래픽카드 공개 덕분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성능을 한층 개선한 그래픽카드(GPU)를 공개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단숨에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장초반 전장보다 0.65% 오른 525.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벌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선전은 새로운 그래픽카드 공개에 따른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CES)에 올해 처음 참가하면서 지난 8일 온라인을 통해 게임용 고급 그래픽카드 'RTX 40 시리즈 슈퍼'를 발표했다.

 

이날 선보인 GPU는 RTX 4070 슈퍼, RTX 4070 Ti 슈퍼, RTX 4080 슈퍼 등 3가지인데, 2022년 10월 출시된 RTX 40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4090의 하위 제품으로, 기존 4080과 4070보다 성능은 향상됐다.

 

특히, 이 중 최상위 모델인 RTX 4080 슈퍼는 연산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돼 이전 세대보다 게임밍 속도는 2배, 이미지 생성은 1.7배 빨라졌다고 엔비디아는 밝혔다.

 

엔비디아의 저스틴 워커 제품관리 선임이사는 “클라우드에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는 매우 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실행하고 대형 AI 모델 가동을 위해 그 모든 처리 능력을 쓸 수 있는 동시에 PC에 있는 RTX 텐서 코어는 대기 시간에 민감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일 3.28% 오르며 4062.48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은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선전 덕분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장중 전거래일보다 1.57% 오른 7만7700원을 기록했지만 차익매물에 밀려 전장보다 2.35% 하락한 7만47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03% 상승한 13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2.57% 오른 13만9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밖에 제주반도체가 장초반 2만2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장막판 오름세가 줄어들면서 4.09% 올랐고, 이수페타시스(3.15%), 한미반도체(1.03%)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검사 소켓을 만드는 ISC가 전장보다 4.48% 오른 8만1600원을 기록했고 가온칩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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