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1.05 10:00 ㅣ 수정 : 2024.08.27 11:33
스마트스코어에 2년 간 1200대·280억 규모 안내/배송 로봇 공급 양사가 구축할 새로운 ‘로봇경험’으로 동남아 골프 내장객 만족도 제고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동남아 시장으로 로봇 서비스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골프서비스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와 2년간 1200여대의 안내·배송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스코어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대만 등 동남아 6개국 골프장 사업 진입과 차별화를 목표로 LG전자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체결한 계약 규모는 약 280억 원 수준으로, LG전자의 해외 단일 공급처 매출로는 최대다.
LG전자가 로봇과 솔루션을 판매하면 스마트스코어가 이를 설치, 운영하는 방식이다.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LG 클로이 서브봇은 골프장과 리조트,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을 맞이한다.
고객은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통해 골프장, 호텔 체크인과 체크아웃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고 진행 중인 골프 게임의 스코어를 볼 때도 편리하다. 또 이동하며 의류 및 용품 등 연계상품을 판매하거나 목적지 안내도 제공하는 등 고객은 다양한 로봇 서비스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각 국가 규격 및 인증 △언어팩 개발과 라인업 확대 △서비스 기획 및 실증을 위해 스마트스코어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 클로이 로봇의 우수한 성능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골프장 버티컬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한편 로봇을 활용한 신사업 기획 및 개발 협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취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전장, 로봇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 같은 해 로봇개발 스타트업 '보사노바 로바틱스' 등 로봇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또 CJ대한통운과 물류 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KT와 국내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등으 체결하며 서비스를 확장해 갔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해 열린 신사업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로봇 사업은 산업, 물류용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국내 식당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한국 주요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고, 향후 북미, 일본,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와의 안내·배송 로봇 공급 계약도 이 같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