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매파적 FOMC 영향…반도체·전기차 수급적 측면 주시"<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04 09:22 ㅣ 수정 : 2024.01.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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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4일 국내 증시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중립 이하의 증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업종과 국내 업종간의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오늘 업종 측면에서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 성장주 약세로 국내 성장주들도 투자심리가 약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처럼 금리 변동성 확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등 매크로 불안이 다시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이익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 및 종목군으로 압축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것”이라며 “IT 업종이나 바이오 업종은 추가 조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미국 10년물 금리가 장중 4.0%대를 터치하는 등 3.8%대를 기점으로 반등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높아진 배경은, 연준의 정책 전환을 둘러싼 논란 확대에서 기인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 데이터가 기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향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모든 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해 후행적으로 단행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국제 유가가 리비아, 홍해 사태로 가격이 수시로 급변한다는 점이나, 오는 5일 발표되는 12월 고용, 다음주 발표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력이 더 크다는 점을 주가 전망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주까지는 시장 참여자들간에도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과정에서 주가와 금리, 달러 등 주요 자산가격들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반등과 달러 강세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 속 반도체·바이오·자동차 등 주력 업종들이 기관 중심의 매도 물량으로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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