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2.19 08:55 ㅣ 수정 : 2023.12.19 08:55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9일 국내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 영향은 제한되고, 빅테크 중심으로 오른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장은 대주주 요건 완화 관련해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 예산안 논의 후 상향된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주주 요건이 연말 기준 종목당 상장 주식 보유 비중을 기존 10억원에서 30억~50억원 확대 실현될 시, 코스닥 및 신규 상장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차단에도 내년 3월 금리인하에 대한 배팅 증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인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시장이 연준의 메시지를 잘못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와 같이, 연준 위원들은 연준과 시장 기대의 간극을 축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주 20일 발언이 예정된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비둘기파 인사로 매파적 발언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지난주 미 증시에서 빅테크 주가가 부진할 때 급등했던 금융과 부동산, 산업재, 신재생 등은 조정받는 등 변화가 감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 조정, 아마존 52주 신고가 경신한 점을 봤을 때, 수요일 마이크론 실적을 앞두고 다시 빅테크 쪽으로 자금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주주 요건 완화 검토 보도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이 강세 마감했다.
기존 주도주였던 이차전지와 반도체에다가 바이오 강세가 두드러졌고 그 외 지정학적 리스크로 운임 상승 기대감이 형성된 해운 업종과 연기금, 패시브 수급을 노리는 대기업 계열사 신규 상장주인 에코프로머티(450080)·LS머트리얼즈(417200)·두산로보틱스(454910)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