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BNK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해 2023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7%대 배당수익률과 저평가 매력도를 감았을 때 투자 매력도가 충분하다고 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9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DGB금융의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은 4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손비용 증가에도 회계변경 및 기조효과에 따른 비(非)이자이익의 큰 폭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이 2023년 4분기 47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8.9% 감소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46.4%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은행 및 증권, 캐피탈 등 수수료수익은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해외부동산 및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져(Exposure)가 크지 않아 손상차손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관련이익 증가와 전년도 기저효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DGB대구은행의)시중은행 전환과 맞물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의 가계대출 비중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낮은 주담대 대출금리에 따른 마진압박은 부담이나 리스크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3년 주당배당금(배당수익률 7.8%)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사주 200억원 매입을 감안하면 총주주환원율 28%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더불어 주가순자산배수(PBR) 0.2배 및 주가수익비율(PER) 3.0배의 저평가 매력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