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평균연봉 9000만원인 글로벌 철강기업…포스코DX와 메타버스 마케팅시스템 추진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포스코(대표이사 김학동)는 1968년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로 시작되었다. 2000년 민영화된 이후 2002년 주식회사 포스코로 사명을 번경하였다. 2017년 100억불 수출의 탑 수상, 2023년 역대 최대 규모(20억 달러 규모) 美달러화 채권 발행하는 등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포스코는 철강 공정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통해 저탄소 순환경제 구축을 선도하기 위해 저탄소 제철공정으로의 대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하여 광양제철소 제선부 3제선공장장, 기술개발실 제선기술그룹 리더, 포항제철소 제선부장, 품질기술부장,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을 맡았다. 이후 포스코그룹 계열사 SNNC 대표이사로 활약하다가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부사장으로 역임했다. 이후 생산본부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사업회사로 분할된 포스코의 초대 대표로 포스코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하여 포항제철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포스코 Maharashtra(인도) 법인장, 광양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 철강생산전략실장을 거쳐 광양제철소장으로 활약했다. 2022년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과 사내이사로 활동하였으며, 2023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김학동 부회장과 이시우 사장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 8명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000만원…남성과 여성 약 29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평균연봉은 9000만원이다. 포스코 평균연봉은 남성 9200만원, 여성 63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포스코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62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8.4년…남성과 여성 약 7년 차이나/포스코 관계자, "생산직이 많은 업계 특성상 남성이 수도 많고 근속연수 길어"
포스코의 직원수는 1만8121명이다. 정규직 1만7107명, 기간제 근로자 1014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4%에 달한다. 포스코의 평균 근속연수는 18.4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8.9년, 여성 12년이다.
정규직 기준 남성 1만6147명, 여성 960명으로 산업 특성에 따라 직원 성비가 큰 차이를 보인다. 포스코의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좋은 조건임을 알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포스코는 연봉과 근속연수에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두지 않는다"며 "생산직이 많은 업계 특성상 남성 직원 수가 많고, 근속연수도 길다"고 밝혔다.
③성장성 분석 ▶ 다양한 기술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구현…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확보
포스코는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2조955억원, 영업이익 1조95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3% 증가, 12.2% 감소한 결과이다. 최근 포스코는 디지털 전환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DX와 1697억원 규모 사업협약(LOA)을 체결했다. 이는 포스코의 영업, 생산, 주문, 판매에 이르는 마케팅 전 과정을 메타버스 기반 시스템으로 디지털 전환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포스코DX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스템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1년부터 RIST, 중소기업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지게차 안전제동 AI시스템’ 기술개발에 착수하였고, 2022년 개발에 성공하였다. ‘지게차 안전제동 AI시스템’은 영상인식 기술과 자동정지 속도제어 기술 등이 적용되어 충돌에 따른 재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지게차가 주변 작업자에게 접근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지게차가 단계적으로 자동 정지한다.
포스코DX와 모터, 원동기 전문인 지역 중소기업 ㈜태양전기가 함께 기술개발에 착수하여 실증테스트를 통해 발견한 문제를 개선했다. 현장 적용시 공장내 분진, 조명 등 외부 환경에 따른 AI카메라 인식률 저조, 지게차 제조사와 모델별 회로 구성 차이로 인한 제어모듈 설치 부적합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AI 로직수정, 제동원리 분석 등 현장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해 11월 현장적용 테스트를 완료했다. ‘지게차 안전제동 AI 시스템’을 적용한 실증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포스코DX는 ㈜태양전기와 협업하여 포스코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 전체로 적극 확산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가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양제철소는 1코크스 공장에 조업이상 감지 시스템을 구축하여 조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신호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했다. 조업이상 감시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가 적시에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시 설비작동 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은 광양제철소가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하고 작업자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Smart 예지정비 기술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설비 점검을 무인화 · 디지털화하여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설비 점검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비마다 분산되어있는 데이터 통합, 설비상태를 판단하는 예지기술 개발, 예지기술을 설비에 적용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시스템을 개발, 운용 중에 있다. 이처럼 포스코는 AI기술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 등을 통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④기업문화 ▶ 저출산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포스코그룹의 가족친화 복지제도
포스코그룹은 국내 최고 수준의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이다. 가족친화 복지제도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교육으로 구분되며 이를 통해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Role Model’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출산∙육아지원제도는 2023년 7월 고용노동부 우수사례로 소개된 적이 있다.
고용노동부의 인정을 받은 포스코그룹의 제도는 구성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 결혼 부문은 결혼 축하금(100만원), 사내 결혼식장 대관, 신혼여행 지원금(200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신 부문은 임신기 단축근무, 난임 치료휴가/시술비 지원, 배우자 태아검진 휴가로 구성되어 있다.
출산 부문의 경우 출산장려금 지급(첫째 200만원, 둘째 이상 500만원), 출산휴가(본인, 배우자), 아기 첫만남 선물(50만원 상당 상품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아 부문은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육아휴직, 어린이집 제도가 있다. 교육 부문은 자녀 장학금 제도(최대 1억 6000만원), 자녀 초등학교 입학 선물 지급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