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올해 경영 전략은 ‘고객몰입’...기본·신뢰·미래 챙긴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은행이 올해 경영 전략 방향으로 ‘고객몰입’을 설정했다. 고객 니즈에 부합한 최적의 솔루션 제공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단 구상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통한 기본·신뢰 제고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커뮤니티장 약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3년 성과를 리뷰하고 ‘신한의 몰입(沒入)’을 주제로 영업 현장과 본부의 2024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전략 방향의 핵심을 ‘고객몰입’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정 행장은 최고경영자(CEO) 특장에서 “가장 먼저 기본, 신뢰, 미래 세 가지 경영 키워드는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기본과 신뢰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무적 성과나 미래 준비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금융 실천에 진심을 다해야하며 소비자보호·내부통제는 올해도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개인화된 솔루션 요구가 커지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행장은 “올해 또한 결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예상되며 ‘내실을 다지며 힘써 실천한다’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전일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30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한 ‘상생금융부’를 신설했으며 조직개편을 통해 흩어져 있는 사업영역을 고객중심으로 재정렬했다.
이를 통해 △핵심 고객기반 확대 △내부통제·ESG 실효성 제고 △2030 미래준비 등 ‘기본·신뢰·미래’에 대한 주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