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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애플발 밸류체인 주목…반도체·바이오주 차익실현 가능성"<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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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03 09:37 ㅣ 수정 : 2024.01.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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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3일 국내 증시가 애플 밸류체인(가치 사슬)과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특히 전일 국내 증시에서 수급이 집중되며 대장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 업종의 경우, 네덜란드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을 빌미로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가까이 급락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거래일 연속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나스닥 중심 미 증시 조정, 원·달러 환율 급등 등 부정적인 대외 환경으로 인해 하락 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애플은 외사 투자은행(IB)에서 아이폰15 포함 주력제품의 중국 시장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함에 따라 급락한 만큼, 오늘 국내 증시에도 관련 밸류체인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일 코스피는 장중 2,675선을 터치하면서 2023년 8월 중에 기록했던 장중 전고점(2,668)을 넘어섰다. 이는 일간·주간·월간 이동평균선을 봐도 저항선을 모두 상향 돌파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살아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변동성 관리 목적으로는 헤지(위험 회피)가 필요하긴 해도, 중간중간 숨고르기 장세에서 과도한 주식 비중 축소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생각하는 금리인하 횟수(3회)와 시장이 생각하는 금리인하 횟수(6회)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당분간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에도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에서의 메인 변곡점은 1월 연방준비제도(FOMC)라고 했다. 이에 이번주 나올 12월 FOMC 의사록과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가 긍정적으로 돌릴 수 있는 1차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이나 미국 증시 모두 시장 참여자들이 지수 방향성 베팅보다는 개별 업종 내 재료들에 주목하면서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급등과 주중 매크로 이벤트를 둘러싼 대기심리에도 반도체 등 12월 수출 호조, 셀트리온의 합병 시너지 기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기대감 등으로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연출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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