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3일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콘텐츠산업 11개 분야 1500개 사업체의 실태조사 및 159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수출·고용 등 주요 산업규모를 포함한 지난해 상반기 주요 동향을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약 69조3000억 원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회복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음악(15.2%), 영화(12.3%) 산업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애니메이션(8.6%), 만화(6.0%) 산업이 그 뒤를 따랐다.
음악산업은 케이팝 팬덤 중심의 실물 음반 시장 활성화 및 포토카드, 화보집 등 관련 상품 수집 증가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면, 영화산업의 매출액 증가는 전년 대비 올 상반기 개봉작 수가 늘어 발생한 것으로, 매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53억9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특히 만화(71.3%), 출판(31.7%), 음악(29.2%) 산업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국내 콘텐츠산업의 수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61만70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애니메이션(6.9%), 만화(5.1%) 분야의 종사자는 증가했으나, 영화(-4.9%), 방송(-3.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주요 거시경제 동향, 콘텐츠사업체 경영 체감도, 기업 현황 분석 등 지난해 상반기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