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전체 자산 규모가 대출 수요·역환매조건부채권 잔고 증가에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달 27일 기준 미 연준의 전체 자산 규모는 전주에 비해 113억달러 감소한 7조7128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출 수요와 역환매조건부채권(RRP·역레포. 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 잔고는 늘었지만 준비금, 재무부일반계정(TGA. 미국 재무부가 현금운용을 위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 감소분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양적긴축(QT)은 주택저당증권(MBS) 위주로 이뤄졌다. 월간 기준 연준 자산은 833억달러 감소했으며 12월 감소 폭은 올해 6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연준이 관리하는 국채·MBS 보유 계정) 기준 연준 보유 채권은 7조1107달러로 전주에 비해 135억달러 감소했다. 단기 국채는 17억달러 줄어든 2224억달러, 중장기국채는 전주와 동일한 4조77억달러로 재투자 중단은 사실상 일시적 중단으로 MBS는 117억달러 감소한 2조431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부채는 전주 대비 113억달러 줄어든 7조6699억달러를 기록했다. 준비금은 431억달러 감소한 3조4342억달러를 나타내며 3주 만에 감소했고 TGA는 7131억달러로 197억달러 줄었다.
RRP와 T-Bill(만기 1년 이하의 국채)의 1개월 금리 스프레드 역전이 확대됐음에도 준비금 감소와 정부채 MMF 자금 유입 등 영향에 RRP 잔고는 1조1656억달러로 414억달러 증가했다.
전체 대출 금액은 1418억달러로 전주에 비해 45억달러 증가했다. 일반 은행은 1억달러 늘어난 25억달러로 3주 연속 늘었다.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은 45억달러 늘어난 1358억달러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