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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주요 중앙은행 간 정책방향 엇갈리며 약세 심화"<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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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3.12.28 09:40 ㅣ 수정 : 2023.12.28 09:40

ECB 긴축기조 지속·BOJ 정책 변화 가능성 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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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이 28일 최근 달러화 약세 심화는 주요 중앙은행 간 정책방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하를 고려하기엔 아직 이르며 지금의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하는 한편 일본은행(BOJ)은 완화 정책을 이어가겠지만 정책 변화 가능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면서 "미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0%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달러화는 약세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달러인덱스가 추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이 완화되며 하락했다. 안 연구원은 "전일 유가가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소식에 상승했던 만큼 주요 해운선사의 홍해 지역 선박 운항 재개 발표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가 진정되며 유가가 전일 상승을 일부 되돌렸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영향으로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금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금리 인하 기대 속 미국 채권금리는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일 하락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연말 장세에 들어서면서 거래가 적은 가운데 장기채 중심으로 하락하며 커브 플래트닝(수익률 곡선의 경사가 가팔라지는 것)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크레딧 시장의 경계감이 확대되기도 했다. 거래 약세 분위기가 크레딧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크레딧 시장 불안 경계감이 확대됐다.

 

미 국채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로 보합권 등락을 보여온 미국채 금리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5년물 입찰이 양호하게 진행되면서 가파르게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8%를 밑돌면서 장기채 중심으로 떨어져 커브 플래트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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