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국내 증시가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 속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종료, 개인의 매수세 지속 여부,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여부 등 수급 상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업종 관점에서는 워크아웃 등 국내 건설 업종을 둘러싼 불확실성, 홍해의 컨테이너선 복귀 가능성에 따른 유가 반락 등 시클리컬(경기 민감) 업종 내 차별화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IT 업종 주가와 수급 모멘텀이 개선되는 가운데 내년초 예정된 가전 전시회 ‘CES 2024’ 기대감이 조기에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 시, 오늘도 해당 업종 내 종목군들에 대한 시장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장 다음주부터 새로 열 2024년 증시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우선 주가가 자체에 모멘텀이 있다는 전제하에 과거의 연간 수익률 패턴을 살펴보면, 내년에도 주식 시장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빈도 측면에서 주가가 플러스 모멘텀을 받은 이후, 다음해에도 동일한 모멘텀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005930) 주가 강세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업황 개선, 주요국들의 쇼어링 정책 등으로 전 세계 교역은 오히려 회복 사이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배당락으로 인해 하락 출발한 이후 장 중반까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