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 ‘팔자’ 속 6거래일 만에 하락…2,600선 '턱걸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1일 개인 순매도 속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떨어진 가운데, 종가 2,6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28포인트(0.55%) 하락한 2,600.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93포인트(0.61%) 낮은 2,598.37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94억원과 12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50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27%) 뛴 7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7만5000원에 안착한 것은 지난해 2월 17일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068270, 0.75%)과 현대모비스(012330, 0.66%), 기아(000270, 0.42%), 삼성전자우(005935, 0.34%), LG전자(066570, 0.30%)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I(006400, 2.38%)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2.20%), POSCO홀딩스(005490, 1.92%), NAVER(035420, 1.81%), LG화학(051910, 1.7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41%) 떨어진 859.44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하락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25억원과 7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4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21.02%)과 포스코DX(022100, 16.67%), HPSP(403870, 4.15%), 위메이드(112040, 3.3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90%) 등은 상승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 4.86%)와 에코프로(086520, 4.81%), 에코프로비엠(247540, 3.92%), 루닛(328130, 3.26%), 셀트리온제약(068760, 2.1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선 총 11개 기업(코스피 3사·코스닥 8사)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피는 △대동(000490) △삼성출판사(068290) △대유플러스(000300), 코스닥은 △씨싸이트(109670) △모비데이즈(363260) △와이즈버즈(273060) △플레이디(237820) △대동기어(008830) △대동금속(020400) △위니아(071460) △코다코(046070) 등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 부담에 따른 조정 나타난 미국 증시에 국내 증시가 동조화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오늘 오전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상향 조정했는데, 정부 발표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늦어져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분할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와 오늘 국내 증시 하락은 연말 랠리 지속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 조정으로 보인다”며 “대동은 포스코와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출판사는 ‘아기상어’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의 상장 추진 소식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2원 뛴 1,305.1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4bp(1bp=0.01%포인트) 상승한 3.236%에, 10년물 금리는 1.7bp 오른 3.297%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