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5일 국내 증시가 전일에 이어,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 3.9%대 하향 돌파 시도와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등에 영향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어제는 SK하이닉스(000660)가 4% 넘게 상승하며 시총 2위를 탈환했다”며 “인터넷게임주인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와 이차전지 종목인 엘앤에프(066970)·포스코퓨처엠(003670) 등 대형주가 우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마별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섹터는 금리인상 피해주로 분류되며 강세 △운송 섹터는 유가 하락 수혜, 목표가 상향 등에 강세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 관련주 네오셈(253590)·엑시콘(092870) 등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으나 장후반 매수세 차익실현 압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11월 초 이후 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 등 증시 대기 자금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일 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는 각각 44조원과 16조원 수준에서 49조원과 17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이는 산타 랠리에 베팅하는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양도세 대주주 요건 완화는 연내 통과되기 힘들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며 연말 대주주 요건 회피성 매물 출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YTD(연초 누계 대비 증감률) 수익률 200% 이상 종목들은 한미반도체(042700)와 이수페타시스(007660), 금양(001570 )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코스닥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외국인 유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며 연말까지 위험선호심리 유효 및 대형주 우위를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본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이 돌아오며 미 증시에서는 바이오·반도체·가상화폐뿐만 아니라 태양광·에너지·은행 섹터가 아웃퍼폼(수익률 수익 시장 평균치 상회)했다”며 “국내 증시 역시 경기민감주까지도 매수세가 유입될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대주주 양도세 요건 불확실성,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에도 시장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에 금리 인상 피해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