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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印 증권사 '쉐어칸' 인수…글로벌 영토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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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2.12 10:57 ㅣ 수정 : 2023.12.12 14:41

매입 금액 약 4800억원…"미래에셋운용과 시너지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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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인 '쉐어칸(Sharekhan)'을 인수한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BNP파리바SA와 쉐어칸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입 금액은 약 300억루피(약 4800억원) 규모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현재 총 3500여명의 임직원과 약 300만개의 계좌를 갖춘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에 130여개의 지점과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 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약 276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장기 성장 중인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할 기회를 잡았다"며 "인수 후 현지 유일의 외국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06년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인도 내에서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올해 기준 총 56개 펀드와 25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전략가(GSO)로 취임한 이후 해외 사업이 집중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 ETF 시장조성 전문기업 GHCO를 연달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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