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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FOMC 예정…내용 확인 후 증시 대응해야"<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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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2.11 09:11 ㅣ 수정 : 2023.12.11 09:11

"점도표 낮아질 가능성 작아…QT 종료 언급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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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주중 진행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코스피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회의 내용을 확인한 뒤 주식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내고 "이달 코스피는 2,5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향후 지수 방향성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FOMC에서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나온다면 코스피는 지수 상단을 막고 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을 뚫고 올라갈 것"이라며 "그간 움직임이 크지 않았던 대형주도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3일 종료되는 FOM 회의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점도표와 자산긴축(QT) 두 가지에 관한 내용이다.

 

우선 점도표의 경우 내년 전망치의 수정 여부가 중요하다. 지난 9월 FOMC에선 내년 기준금리를 5.1%로 예상한 바 있는데, 이는 현재 기준금리(5.25~5.50%)에서 25bp(1bp=0.01%)씩 2회 인하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만약 기존 수치보다 낮은 숫자가 확인된다면 현재 채권시장에서 확인되는 금리 수준이 정당화될 것"이라며 "다만 점도표 숫자가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금리 전망치는 매 분기 높아졌는데, 이달 들어 갑자기 방향을 틀게 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정책 신뢰가 흔들릴 여지를 주게 된다"며 "지난주 금요일 공개된 비농업 고용과 시간당 임금 상승률을 고려하면 굳이 빠른 금리 인하 신호를 시장에 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산긴축 종료 시점의 언급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연준은 지금까지 국채와 MBS(주택저당증권)를 각각 600억달러와 350억달러씩 줄였는데, 정책의 끝에 대한 언급이 된다면 시장에 완화적인 정책을 시사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긴축 종료도 굳이 지금 단계에서 설명하지 않을 수 있다"며 "현재 지급준비금 규모는 약 3조5000억달러로 당장 시장에 충격을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대로 자산을 줄여나갈 것이란 신호만 내비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점도표와 긴축 등 두 변수와 관련해 특별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면 주식시장은 지금처럼 좁은 범위에서 숨을 고르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정황상 숨고르기가 나타날 확률이 반대의 상황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 금리 하락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으면 기존 하락 추이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국내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FOMC를 앞둔 상황에서 굳이 결과를 보지 않고 미리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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