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부동산 사업 불확실성 지속…시장 변동 주시해야"<IBK투자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증권업에 대해 부동산 사업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후 시장 변동에 따라 주가도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번 주(이달 1~7일) 증권업종 수익률은 2.6%로 코스피 수익률(-0.5%) 대비 3.1%포인트 웃돌았다"며 "금융업종 내에선 은행과 보험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개별 종목 중에선 한국금융지주(071050)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한국금융지주가 이번 주 시장 금리 하락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커버리지(담당 종목) 증권 5개사(미래에셋·삼성·NH·키움·한국금융지주)는 이번 주 개인이 모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미래에셋증권(006800)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을 순매수했다.
우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은 과열된 일부 테마주가 조정되며 전주 대비 6.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투자자 예탁금과 신용공여 잔고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일평균 거래대금의 지속적인 하락은 방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부실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우려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 연구원은 "이에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큰 증권사에 대한 우려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회복도 기대되는 상황이며, 이 경우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큰 증권사의 일시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토큰증권발행(STO)과 관련해선 일부 증권사에서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으나, 대형 증권사들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시되고 있어 단기간 대형 증권사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