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개별 종목간 순환매 장세…반도체·에너지주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2.07 09:11 ㅣ 수정 : 2023.12.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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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7일 국내 증시가 국제 유가 급락과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등 다음주까지 예정된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 지속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장중에는 중국의 수출입 지표와 미국 선물 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기존의 개별 종목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에너지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다”며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규제 불안과 미 경기 하드랜딩(경착륙) 시 전방 수요 부진 가능성으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암호화폐와 전속계약, 구글 투자, 트위치 국내 사업 중단 등 어제는 여러 테마들이 관련 개별 종목들의 폭등세를 유발했다”며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와 맞물려 이들 종목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회 금리 인하 유지, 또는 1회 인하 축소 등의 다소 신중한 인하 경로를 제시할 소지가 있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 형성 중인 내년 5회 금리인하 기대감을 일정부분 통제해 나갈 것이라는 전제를 12월 FOMC 이전 증시 대응 전략의 베이스 경로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아울러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현재의 낮은 증시 변동성과 낙관론 우위, 지수 고점 부근 레벨 등이 빌미가 돼 단기적인 노이즈가 유발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구인건수 둔화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속 기관의 순매수에도, 경기 침체 불확실성 여파로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는 등 주요 수급 주체간 엇갈린 매매패턴을 연출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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