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한국앤컴퍼니, MBK파트너스와 공개매수에 '상한가' 도달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2.05 10:54 ㅣ 수정 : 2023.12.05 13:20

특징주, 한국앤컴퍼니 2만1850원 거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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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가 상한가(가격제한폭 최상단)을 찍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오전 10시 29분 기준 전장 대비 5030원(29.90%)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도 2만1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앤컴퍼니가 가격제한폭 최상단에 머무르는 이유는 조현식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해서다.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1931만5214∼2593만4385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목표로 한 물량을 모두 매수한다면, 약 5187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일 종가 기준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만6820원이었으나, 최대주주이자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이 공개매수 단가를 높여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는 등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리라는 기대감에 2만원을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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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양래 명예회장,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남 조현범 회장. / 사진=한국앤컴퍼니

 

현재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는 조현범 회장으로 지분 42.03%를 보유 중이고 조 고문 측이 18.93%, 조희원 씨가 10.61%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에 성공하게 되면 조 고문 측의 지분은 최소 49.89%에서 최대 56.86%에 달하게 된다. 

 

이번 공개매수로 조 명예회장 자녀들의 분쟁은 다시 3년여만에 격화할 조짐이다.

 

이들 분쟁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를 조현범 회장에게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을 때, 조 고문 등이 크게 반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앤컴퍼니는 분할 전인 2012년 8월까지 타이어 제조를 주업으로 영위했지만, 같은해 9월 신설회사인 한국타이어에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했고 상호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변경했다.

 

2021년 4월 합병을 통해 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ES사업본부)를 신설한 뒤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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