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서비스' 제고 나선 보험업계…모바일 플랫폼 강화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보험사들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고하며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고 나섰다. 고객 이해도 제고는 물론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날 '보이는 TM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KB손보의 '보이는 TM 서비스'는 고객이 TM(텔레마케팅)으로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계약내용 설명 과정을 휴대폰 화면으로 직접 보며 가입 내용을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통신판매 채널에서는 주요 내용 설명이 전화통화로만 이뤄져 상담사가 자세히 설명해도 고객입장에서 다소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또 평균 50분 가량 진행되는 긴 상품 설명으로 인해 고객의 피로도가 매우 높았다.
이번 서비스 구축은 이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고객이 알아야 할 중요사항을 모바일 화면과 음성을 통해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상품 설명 시간이 10분 이내로 대폭 줄어 보험가입에 대한 고객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고, 상담원의 업무 효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식 KB손보 다이렉트본부장은 "'보이는 TM'이라는 하이브리드 세일즈 방식 도입으로 TM과 사이버마케팅(CM)이 결합된 새로운 디지털채널 전환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KB손보는 향후에도 회사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흥국화재도 지난달 24일 보이는 TM 서비스를 개시했다. 보험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유니닥스와 손잡고 보험가입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보이는 TM 서비스를 통해 체결된 계약의 경우 고객의 보험상품 이해도가 제고되는 만큼 유지율 등 관리지표가 크게 개선돼 결과적으로 고객과 보험사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달 30일 모바일앱 '마이캐롯'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모바일앱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의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유저 경험(UX)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변화시켜 고객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김민규 캐롯손보 브랜드&디자인본부장은 "디지털 보험사인 캐롯손보가 추구하는 모바일입은 디지털 친밀도와 관계 없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모바일앱 개편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더 쉬운 캐롯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