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대유에이피(290120)가 DH글로벌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 기준 코스닥시장의 대유에이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5원(29.99%) 올라 상한가인 4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DH글로벌은 대유위니아글로벌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DH글로벌은 대유에이텍(002880)이 소유하고 있던 대유에이피 구주 486만9364주를 총 369억1952만원에 사들였다. 또 자회사인 DH오토웨어는 약 93억61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대유에이피 신주 258만5856주를 인수했다.
이로써 DH글로벌은 대유에이피 발행주식 총수의 48.05%인 745만5220주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DH글로벌은 인수한 대유에이피의 사명을 'DH오토리드'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2001년 설립된 대유에이피는 자동차 스티어링휠 전문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H글로벌은 현재 DH오토웨어 등 자동차 전장사업 계열사를 두고 있어 이번 인수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발휘를 기대하고 있다. 또 대유에이피가 멕시코 몬테레이에 공장을 보유해 DH오토웨어가 멕시코에 새로 구축할 현지 공장과 함께 북미시장 고객사 다양화 전략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H글로벌 관계자는 "향후 전장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어 그룹 내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더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미래 핵심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