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에도 ‘매파적’ 기조 이어갈 것”<신한투자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11.28 09:25 ㅣ 수정 : 2023.11.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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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만장일치 동결하겠지만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3개월 연속 3%대 중반의 헤드라인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6개월 연속 월평균 5조7000억원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고려 시 섣부른 통화 완화 전환 언급 가능성은 낮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과 소비 둔화 등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매파적 기조를 약화시킬 명분으로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전망치 역시 유지할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1.4%의 성장률 전망치는 일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2%대 중반까지 증가한 반도체 수출 등으로 낙관적 시각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관건은 내년인데, 소비 둔화 조짐이 이어지면서 내년 2.4%의 소비자물가 전망치와 2.2%의 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p) 하향 조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12월은 한국은행의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최근 크레딧물 강세를 고려하면 유동성 부족은 감지되지 않는”며 “이미 한국은행이 유동성 관리를 해주고 있어 연말 유동성 부족 우려는 낮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해와 달리 연말 유동성 공급에 다소 미온적일 가능성이 있다. 연말로 갈수록 채권시장 강세 압력은 다소 낮아질 공산이 크다”며 “여전히 추격 매수보다 관망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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