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특수코팅 소재 제조 기업인 그린리소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린리소스(402490)는 공모가에서 207.65% 오른 5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린리소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총 공모주의 25%인 41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는데, 2억 4192만 7560주의 청약 물량이 접수됐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1만1000원∼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
최근 반도체가 초미세화 되고 있어 식각 공정 환경과 이를 견뎌낼 초고밀도 보호 코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용 부품에 적용되는 특수코팅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그간 일본이 희토류 관련 소재 제조 기술을 해당 소재 기술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지난 2013년 그린리소스가 이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린리소스는 2016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식각장비 부품 코팅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은 업계 최선단 공정인 5nm 이하의 차세대 반도체를 양산하려는 모양새다. 그린리소스는 국내 유일한 3nm과 5nm 공정의 반도체 건식 식각 장비 부품용 초고밀도 코팅 기술을 활용, 반도체 초미세화와 고집적화 수요에 대응해 왔다. 현재는 삼성전자와 LG화학, 한화 등 반도체 시장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그린리소스는 반도체 코팅 이외에도 초전도선재 관련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초전도선재는 초전도선에서 사용하는 초전도 재료인데 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 저항이 0으로 수렴하는 전기에너지 소재다. 이를 바탕으로 강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어 핵융합 발전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