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국민은행이 이른바 ‘꼬마빌딩’으로 불리는 중소형빌딩의 가격 흐름과 거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KB부동산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를 발표했다.
2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KB부동산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는 오피스텔과 오피스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하는 지수로, 꼬마빌딩으로 불리우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국민은행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는 부동산 투자시장 성장에 발맞춰 신뢰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KB 부동산 투자지수’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KB부동산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는 서울 소재 상업·업무 용도의 일반건물 중 연면적 330제곱미터(㎡) 이상 3300㎡ 이하이면서 대지면적이 100㎡ 이상인 건물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한 매매가격지수와 거래 총액, 연면적, 평균(중위)거래가격, 단위면적당 평균 매매가격 등 거래 관련 통계를 함께 발표한다.
세부적인 시장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서울을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한 지수도 제공한다. 특히 2006년부터 지수를 산출해 17년간의 시장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보였던 중소형빌딩 매매가격은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거래 총액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2% 감소했으며 거래 면적도 49.6% 줄었다. 면적(㎡)당 평균 매매가격은 3분기 기준 1049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고금리 등 경제 여건이 반영되면서 투자 수요가 줄고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가격 역시 조정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자료는 KB부동산 앱 또는 웹 내 ‘KB통계-상업용부동산’ 메뉴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체 시계열 자료와 마켓리포트 자료를 제한없이 내려받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이번 지수가 그동안 시장 정보가 부족했던 중소형빌딩 시장 동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정보와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