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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실적 공백기 돌입…안정적인 배당주 주시해야"<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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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16 09:03 ㅣ 수정 : 2023.11.16 09:03

"주주환원 목소리 확대…올 연말~내년 1분기 모멘텀 작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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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연말 실적 공백기를 앞두고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를 위해 배당주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금리 하향 안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완화 등으로 최근 증시의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으나, 공매도 금지나 불확실한 매크로 요인으로 변동성 장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변동성 제어 측면에서 주가 등락이 안정적인 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 고배당 수취를 위한 계절적 수급 요인도 배당주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이 지나고 연말 실적 공백기에 진입하면서 안정적 배당소득에 대한 관심이 재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대비 저조한 주주환원율을 보였던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최근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배당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나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 개인투자자까지 가세한 주주행동주의 등 다양한 주체들이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며 "내년 도입될 배당절차 변화도 중장기적으로 배당 투자 유인을 제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정부의 제도 개편과 투자자들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는 올 연말과 내년 1분기까지 주주환원과 직결되는 배당주의 모멘텀(상승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시장 고금리와 기업 실적 부진은 배당 이득 측면에서 배당주의 매력을 낮추고 배당 삭감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배당액 확대와 양호한 현금 흐름에 힘입어 앞선 시기보다 매력적인 배당주도 많아진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고 배당 지급 안정성이 유지되는 전통적 고배당 종목들도 주시해야 하지만, 동시에 견조한 실적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배당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 연말과 내년 초 증시 내 주주환원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지는 국면인 만큼, 본업을 잘하는 동시에 배당 확대 가능성이 큰 기업들의 주가 상승 탄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배당 수익률이 8%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기업은행(024110, 8.7%)과 DGB금융지주(139130, 8.6%)을 꼽았다. 예상 배당 수익률 7%대 종목으로는 △현대해상(001450,7.8%) △한국쉘석유(002960, 7.6%) △E1(017940, 7.5%) △동원F&B(049770, 7.0%)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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