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위버스 가치 제외해도 주가 저평가…목표가 33만원"<대신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플랫폼 위버스의 가치를 제외해도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하이브의 본업가치는 내년 추정 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4.5배를 적용해 10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위버스의 신규 서비스 가치는 목표 PER 33.7배(구글·메타 올해 평균 PER)를 적용해 2조8000억원으로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SoTP(사업별 가치를 매겨 이를 합산해 적정 가치를 산정하는 기법) 방식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SoTP 방식으로 계산한 하이브의 총 기업가치는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43.3배 수준으로 추산된다.
임 연구원은 "위버스의 독점에 가까운 1위 팬덤 플랫폼 가치를 고려했을 때, 현재 하이브의 주가는 넷마블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물량)을 감안하더라도 매수 구간"이라며 "위버스 신규 서비스는 내년 점진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며, 연간 매출 최대 4656억원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위버스 도입 시기 및 적용 아티스트 수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커 2024~2025년 매출에는 반영하지 않았다"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 발표 시 EPS가 상향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하이브의 2024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4657억원과 324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익 대비 각각 8.3%와 8.1% 높은 수준이다.
임 연구원은 "구매력이 큰 서구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만큼, 저연차 IP(지적재산권) 이익 성장이 경쟁사보다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데뷔한 신인 3팀은 초기 팬덤을 형성시키기 좋은 환경으로 빠르게 유의미한 수준의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 공연의 경우 유일하게 총매출로 인식해 현재와 같이 전석 매진 및 모객수 성장기를 보이는 시기에는 하이브가 가장 유리하다"며 "방탄소년단(BTS) 공백기에도 역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