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1.14 10:06 ㅣ 수정 : 2023.11.14 10:06
평일뿐 아니라 주말도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1분 미만·테크몽 등과 협업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위장 판매사이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오픈마켓(온라인 중개몰)에 개설된 위장 판매사이트 상당수를 적발하고 오픈마켓 운영사와 협의를 거쳐 적발된 위장 판매사이트를 운영 정지시키거나 폐쇄를 결정했다.
최근 위장 판매사이트는 최저가 검색으로 방문한 구매자에게 별도 사이트 입장을 유도하거나 할인을 앞세워 카드결제 대신 현금결제를 유도해 대금을 탈취하는 사기 범죄를 야기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객들의 위장 판매사이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픈마켓을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업무 대응이 느슨한 주말에 위장 판매사이트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말에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지난 5월부터는 ‘디지털 클리닝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유명 유튜브 채널인 ‘1분 미만’(구독자 200만 명), ‘호갱구조대’(구독자 140만 명), ‘테크몽’(구독자 69만 명) 등과 함께 △실제 사기 사례 △사기업체 구분 방법 △공식 인증점 확인하는 법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생산했다.
LG전자는 오픈마켓에 등록된 위장 판매사이트를 비롯해 유사 회사명이나 도메인(인터넷 주소)을 사용한 위장 판매사이트도 적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의 ‘사기사이트 정보’ 목록에 게재하거나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고발 조치했다.
이보다 앞서 LG전자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사기 행위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LG', 'LGbrand', 'BEST' 등이 포함된 도메인을 구매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하도록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공식 인증점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 같은 활동의 결과 LG전자에 접수된 위장 판매사이트 피해 관련 불만 접수 건은 전년 대비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장진혁 LG전자 한국온라인그룹장 전무는 “온라인 사기 수법이 고도화되는 만큼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다양한 예방 활동과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LG가전은 프리미엄’이라는 명성을 악용한 사기행각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