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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장외채권금리 급상승…"고금리 장기화 전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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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10 14:22 ㅣ 수정 : 2023.11.10 14:22

금투협, 2023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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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투자협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지난달 국내 장외 채권금리가 최대 0.295%포인트 오르는 등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서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채 3년물 금리는 4.085%로 전월 대비 20.1bp(0.201%, 1bp=0.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6.1bp와 29.5bp 상승해 각각 4.20%와 4.325%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국채금리는 미국채 시장의 금리 상승세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으나, 중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발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다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소매판매 지표도 양호하게 나타나며 긴축 우려가 재부각돼 금리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중순부터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과 경제지표 호조 등이 지속되면서 결국 국채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지만, 향후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강조되며 금리동결 장기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며 "미국 주요 투자자의 국채 매도 포지션 청산 소식과 예상을 웃돈 미국 9월 주택지표 등의 영향으로 등락을 이어가다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채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39조5000억원 줄어든 304조9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2조1000억원 줄어든 16조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국채와 기타금융채, 회사채를 총 3조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재정거래가 유지된 영향으로 총 5조1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10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7조3600억원 감소한 6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와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등의 발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감소한 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수요예측 건수와 금액은 각각 35건과 2조3550억원으로, 액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9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1014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5784억원 증가했으며, 참여율은 386.5%로 291.7%포인트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1건 발생했다. 미매각율은 0.5%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수요 감소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지속 등으로 전월보다 1bp 내린 3.82%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7건이었으며, 총 액수는 2조2507억원이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81개 종목 약 151조7000억원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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