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사업자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때"<신한투자證>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11.08 10:47 ㅣ 수정 : 2023.11.08 10:47

목표주가 7만5000원으로 6%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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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사업자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때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1조4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줄어든 7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7% 하회했다. 면세가 드디어 흑자전 환했으나, 백화점과 지누스 부진이 이어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양호한 백화점 실적에 비해 면세점은 다소 아쉬웠다"며 "경쟁업체들 대비 업력이 짧고 입점 브랜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공항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출국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더디게 누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2023년 3분기 창립 이래 처음으로 면세점은 흑자를 기록했는데, 일시적인 것이 아닌 구조적이라 판단한다"며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에 따른 매출 회복과 알선수수료율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면세점 내 브랜드 라인업 교체 작업은 목표치의 약 60%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작업이 끝난 후 점유율 상승과 바잉 파워 개선에 따른 면세점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며 "과거 대비 유리해진 조건으로 인천공항 4기 면세점 영업(DF 5구역)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비용 증가와 지누스 실적 부진 장기화를 반영해 2024년 영업 이익 추정치는 5%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7만5000원으로 6% 하향했다.

 

끝으로 조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는 대전점 영업 재개와 주요 점포 리뉴얼 효과에 따라 백화점 반등이 기대된다"며 "또한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변화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밸류에이션 매력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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